정착카스트들은 결국 다른 외혼제를 가진 씨족으로 나뉘어졌기 때문에, 인도 아대륙에 흩어져 있는 사회 체계로 통합되었다. 따라서 카스트제도는 인도 사회의 절대다수를 포괄하며 인도의 사회제도, 세계관, 종교, 인간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통 인도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 제도와 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카스트 제도는 기원전 600 년경에 아리아인들이 인도를 침공하면서 세운 사회제도로 여겨진다. 최초의 카스트 제도는 계급과 인민을 나누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리아인의 통치권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일자리에 일정량의 사람들을 보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마무루크, 모와아 등 외래 이슬람 정복자들이 인도를 통치함에 따라 카스트 제도는 정권의 필요를 위해 여러 차례 조정되었으며 영국령 인도 식민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정화되고 경직되어 엄격한 계급질서 체계가 되었다. 이런 제도의 불평등은 근대 서방에 나타난 민주제도와 인권사상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반현대화의 낙후제도로 비판받고 인도 사회의 진보를 가로막는 독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1947 년 인도가 식민지 시스템에서 독립한 이후 카스트제도의 법적 지위가 정식으로 폐지되고 각종 카스트 분류와 차별이 불법으로 간주되지만 실제 사회 운영과 생활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