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통계에 따르면 독일 정부에서는 메르켈 총리 외에 다른 정부 부처에도 여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독일 기업의 경우 감사회에서 여성의 비율은 22% 에 불과하고 고위 경영진에서는 6% 에 불과하다. 모든 독일 기업 중 한자 항공의 첫 번째 재무관만이 여성이며, 다른 회사의 고위 관리직에서도 여성을 볼 수 없다. 독일 공업연합회 주석도 기업이 당연히 여성의 권익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정부가 이런 강경한 규정을 내놓으면 기업 내 여성이 역효과를 낼 뿐 더 큰 남녀 갈등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여성과 가족부는 이 정책이 유럽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며 독일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멘스의 인적자원관도 이 정책을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노동조합 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대한다. 그들은 정치가들이 기업의 발전을 희생하는 대가로 여성단체의 표를 교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독일은 모든 책임을 기업에 떠넘기는 대신 여성이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정책을 시행하면 여성에 대한 남성의 불만이 더 많아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