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밟힌 행인은 부상이 심했지만 신분불명으로 민경은 먼저 그를 파출소에 데리고 가서 상황을 파악한 뒤 병원으로 보내려고 했다.
로가는 몸을 숙여 현장에 누워 있는 부상자가 한 술집에서 알게 된 은퇴 공무원인 말멜라도프라는 것을 알게 되자 경찰에게 부상자의 신분을 보고하고 먼저 집으로 보내자고 제의했다. 자기가 돈을 써서 의사에게 먼저 치료해 달라고 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돈명언)
술취한 마르멜라도프의 집으로 호송된 후 구경꾼들이 붐벼서 상심했던 마르멜라도프의 아내 카테리나 이바노프나 (Katerina Ivanovna) 가 분노하고 구경꾼들을 쫓아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의사는 검사 후 마르멜라도프가 부상이 심하여 이미 생명의 위험이 없다고 생각했다. 비통한 말메랄도 부부는 딸에게 남편의 전처의 딸 소니아에게 전화하라고 했다.
소니아는 매춘부로 몸을 팔아 술취한 아버지와 계모가 가져온 세 자녀를 부양하고 돌보는 아름답고 착한 소녀였다.
소니아는 화려한 옷차림으로 자신의 신분을 부끄러워했다. 그녀는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부상당한 아버지를 슬프게 바라보며 그가 죽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로가는 흔들리는 이 가정을 동정하며, 아낌없이 자신의 남은 20 루블을 모두 이 가족에게 주었다.
로가는 안도감을 가지고 떠났다. 그는 약자를 돕는 데서 사명감을 얻었고, 자신의 범죄가 용서되었다고 느끼고, 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소냐는 언니를 로가를 따라잡아 로가의 친절한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나가는 기분이 좋아서 친구에게 달려가 이때 민가가 되었다.
집들이 파티 때문에 라주미신이 좀 취했어요. 그는 로가를 만나서 반가웠고, 로가를 집으로 호송하겠다고 고집했고, 의사 좌사모프를 불러 로가의 병세를 검사했다.
조시모프는 이미 미친 로가가 잠을 잘 자야 한다고 생각하여 로가에게 가루를 입혔다.
로가는 라주미신의 동반으로 숙소로 돌아왔는데, 어머니와 언니가 이미 도착하여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로가는 깊은 자극을 받아 혼수상태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