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한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그 나라의 법률 규범에 따라 권리와 의무를 지는 자연인을 가리킨다. 주민은 그들이 사는 도시에 사는 사람이다.
첫째, 단순히 명사 해석의 관점에서 볼 때 시민과 주민은 두 가지 다른 개념이다. 시민이란 한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그 나라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리와 의무를 누리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민은 어딘가에 사는 사람이다.
둘째, 양자의 내포를 보면 둘 다 속지를 구분하는 의미가 있지만, 각자의 중점은 다를 뿐이다. 시민들은 한 사람이 속한 나라의 국적으로 구별되는 법적 개념이고, 주민은 한 사람이 사는 곳으로 구별되는 일반적인 개념이다.
셋째, 같은 나라에서 시민과 주민의 본의는 같지만, 주민들은 더욱 뚜렷한 현지화 색채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시민과 주민의 차이다. 공민은 한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으면 바로 그 나라 시민이고, 공민은 자연인일 수밖에 없다. 주민은 자국에서 오랫동안 생산과 소비에 종사해 온 사람이나 법인이다. 주민은 자연인이나 법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