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산이 들판에 가득하고, 벼가 서지며, 아름다운 벼향이 요동친다. 천천히 현란한 구름이 봉쇄되고 부드러운 저녁 별들이 하나하나 자리를 잡는다.
여름의 태양은 마치 큰 불덩이처럼 더워서 숨을 곳이 없다. 여름의 맑은 하늘은 찬란하고, 하늘은 그렇게 파랗고, 햇빛은 그렇게 강렬하고, 하늘과 땅은 눈부신 빛 속에 있다.
봄이 낙화에 따라 가고, 여름은 따뜻한 바람에 푸른 잎을 가지고 온다. 초여름의 햇빛이 무성한 가지와 잎층에서 투과되어, 땅에는 동전 크기의 반짝이는 반점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