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쌍방이 납치된 아이를 돈 씨의 아이로 오인했을 때, 그 주관적 인식은 객관적 행위와 일치하지 않는다. 즉, 돈 씨를 납치한 아이는 객관적으로 사람을 잘못 지어서 성공하지 못한 것이지 주관적으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납치 미수에 속한다.
그들은 아이가 조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의 돈을 강탈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는 그들이 조의 아이의 행동을 통제한 후에야 비로소 납치의 의도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다만 대상이 옳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협박을 하려는 의도일 뿐이다. 그래서 그들이 조에게 실시한 것은 납치가 아니라 협박이었다.